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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도종환, 최순실청문회 사이다 발언 화제 본문

민실장의 이야기

시인 도종환, 최순실청문회 사이다 발언 화제

친절한 민실장 02-6260-2222 2016. 12. 6. 17: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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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순실청문회 중 재벌총수들에게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가 된 도종환 국회의원.
하우스디부동산 민실장의 마음까지 통쾌해지는 것 같네요~
국회의원 전에는 시인이자 국어선생님이던 도종환 시인을 좋아했는데, 
역시 민실장이 사람 보는 눈이 있나봐요^^
<접시꽃 당신>, <흔들리며 피는 꽃> 등 좋은 작품이 많지만, 
요즘 국민의 마음을 대표하는 시 한편이 떠올라서 적어봅니다.



<담쟁이>


저것은 벽
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
그때
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.
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
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
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.
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.
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
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.
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
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
결국 그 벽을 넘는다.



 --------   도종환   --------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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